저렴 한줄평: 윌리엄 ㅁㅊㅅㄲ 같고 엠마 완식임

이하 후기

신부이야기 작가 전작이라길래 옛날에 사뒀다가 이제 다 읽음
사실 전에도 살말 고민했던 게 빅토리아 시대 영국 배경에 별 흥미가 없어서...(좀 재수없기도 하고) 였는데 읽을수록 또오해영 감상짤처럼 됨

엠마 누가 재밌다했냐..
윌리엄 ㅈㄴ 민폐아님??? 남주행동 개미쳤네
볼수록 어이없어...
엠마 흥해라 사교데뷔대박나버려!!!!!!!
ㄴ재밌어하는것같구만

고전적인 사랑이야기고 나쁘지 않았어요 짜임새 워낙 잘 짜는 작가님이시니까
한번씩 페티쉬 집합된 그림 나오면 여기 그리면서 재밌으셨구나 하는 게 잘 느껴져서 웃겼고

그리고 사실 윌리엄의 행동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냐...
상황이 상황이었음
근데 ㅈㄴ 매너 없어서 별로 이해해주고 싶지 않음

그래도 외전에서 앨러너 얘기 비중 있게 나와서 좋았음요
바로 새사랑 다시 시작 <이게 아니라 상처받았던 걸 천천히 딛고 일어서며 새로 만난 사람처럼 되고 싶다로 이어지는 게...
윌리엄을 좋아했을 때라던가 이후의 앨러너 심정 묘사가 잘 나와서 좋았네요 아 이거 적다가 이 작가님 심리 묘사나 작화가 제 추구미라는 걸 새삼 깨달음
미운 캐릭터는 있어도 이해 안 되는 캐릭터는 없는 게 대단하다고 느낌요

엠마는...
솔직히 생긴 게 너무 제 취향이고요
음... 좋다는 말 말곤 할 얘기가 크게 생각이 안 나네
그냥 좋기만 한 건 사실 그렇게 좋아하는 게 아닌 걸까...
그치만 살짝 고지식한 안경미소녀인데 험난했던 과거가 있다는 점이 제 심금을 울림

소재나 캐릭터는 클래식한데 이걸 ㅈㅉ 매력적으로 풀어서 이게 진짜 만신이구나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