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2025-12-07 19:54
둥굴레차!
너무 재밌는 만화죠
최강자전 때부터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완결을 보게 될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작가님이 동양 철학에 대해 많이 공부하시고 이야기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신 게 잘 드러나서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 자부할 수 있는데
작가님도 이번엔 끝까지 다 작업해둔 상태로 오셨다길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여실하시구나 느껴져서 감동이었음

전 예전부터 최애가 은찬이랑 현우 둘이 번갈아서 나왔는데
별개로 제일 인상 깊은? 최근에 보고 와 싶었던 건 건이 에피소드였네요 ㅋㅋㅋㅋㅋㅋ
건이 서사가 초중반에 다른 애들보다 임팩트가 좀 덜하다고 느꼈기도 하고
시작부터 완성된 느낌의 캐릭터였어서 어떤 이야기를 더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들에 의존하지 않고 / 제 스스로 생각해서 더 나은 길을 찾는 방식으로 풀어낸 부분이 진짜 대단하다 싶었음요
원래 금속이란 건 무수한 담금질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 모양도 잡혀가는 거니까
금-정신 요소를 담당하는 캐릭터다웠네요
혼자서 완전무결한 존재인 것 같았는데
사실 누나인 은이의 영향도 많이 받고
결과적으로 신령이라는 다른 존재들을 포용하는 방식을 선택한 게
흠... 아름답도다

현우랑 은찬이가 같이 마지막 사건을 겪으며 성숙해지는 것도 감동이었고... (아니이건그냥보면알아 적을게너무많아서 아무것도못적겠음)
가람이도 자기만의 해답을 찾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겠다 선언한 게 자신의 어린 감정을 딛고(받아들이고) 성장한 것처럼 보여서 너무 대견했음요

죄송해요 사실 건이 하나 적고 좀 힘 빠져서 리뷰 날라가는 중
주작 신령 모습 살짝 나올 때 아 뭔가 작가님이 생각하신 내용이 더 있을 것 같았는데 안 나와서 아쉽다 할 게 아니었음 저도 감상 하나 길게 적는 것도 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는 점...
떡밥 뿌려두신 것도 끝에 다 회수하셔서 새삼 작품에서 사계절의 향취를 느낌
아직 다 안 읽어보신 분은 유료로 전환되기 전에 보고 와주시길
겨울에 완결 보기 너무 좋은 만화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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