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시리즈물에서 중간다리+서사쌓기 하는 부분을 어떻게 하면 덜 지루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지루하게 봤다는 얘기는 아닌데... 개인적으로 1편 3편에 비해 감상이 옅은 느낌
근데 안 보면 안 되긴 해

좋은 부분도 많았긴 해
좋았던 점은
1편 마지막에 프로도 일행 / 아라곤 일행으로 찢어지고
2편 아라곤 일행에서 또 피핀메리 떨깅 되면서 반지 원정대 인물들 번갈아가며 이야기 진행하는 부분일까요
이런 게 장편 군상극의 묘미지 싶고
제가 제일 못하는 방식의 전개라 좀 동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프로도 일행에 골룸이 추가되면서 샘이랑 프로도 사이에 조금씩 골이 생기는 부분도 좋고...
디테일한 부분을 까먹었는데 골룸이 프로도의 선의에 감화되려다 오해?가 생겨서 틀어지는 부분도
무언가의 암시 같아서 나중에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던데
적다가 갑자기 종장을 위한 떡밥이 너무 많아서(챙길 게 많아서) 마음 놓고 못 즐겼나 싶어지네요 아무튼
주관적으론 피핀메리+엔트 장면이 제일 인상 깊었고요
숲 쑥대밭으로 만든 아이센가드 세력이 결국 인과응보적으로 전멸한 부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낌
자연을 소중히 해야지(맞지
감상 옅다고 한 것치고 생각할수록 좋았던 점이 꽤 생각나서 머쓱
근데 에오윈이 아라곤에게 호감 표시할 때 아라곤이 태도 애매하게 군 건 빡쳤어요
머리론 이해하는데 그냥 꼴보기가 싫었음 마치 엠마의 윌리엄처럼
엠마의 윌리엄이 무슨 뜻이냐
사랑하던 연인과의 사이가 애매모호해진 마침 타이밍 좋게 자기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성이 나타나서 제대로 정리도 않고 어영부영 여지 남기는 태도를 뜻한다.
정황상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인지함에도 보고 있는 여독자 입장에선 행동거지 똑바로 하라고 개패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