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원 2026-02-15 17:22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완전 재밌었고요
명작은 명작이고요
종장답게 개 아름다운 마무리로 끝나서 마음이 풍족해짐

근데 영화 이렇게 얄팍하게 읽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샘과 프로도의 너무 깊은 정서적 교류에 BL 같다고 느꼈고요
에오윈이랑 메리가 합심해서 마술사왕 쓰러트릴 때 아... 진짜 ㅈㄴ 좋아서 눈물 흘릴 뻔함 이거 최애 장면 123부 통틀어서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은 골룸의 꾀에 넘어간 프로도가 샘을 내칠 땐데
서사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기보단 1편에서 엘프 여인의 예언-친구 중 한 명이 반지를 빼앗으려 든다-이 3편 프로도에게도 영향을 끼쳤는지?가 궁금

왜냐면 프로도만이 반지를 파괴할 수 있다는 예언은 마지막까지 이어지잖아요
같이 전달했던 이 사실도 계속 영향력이 있었던 건지...
흠 근데 1편 보로미르가 그 사실에 근거가 되어줘서 효력이 다한 것도 같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반지운반 좃뺑이 한창 치던 프로도에게 샘과 골룸이 친구의 위치인가 궁금했다네요 (ㄹㅇ 뻘 의문

프로도 요즘 같은 컨텐츠였으면 진짜 뒤지게 욕 처먹었을 것 같은 인물상인데 그래서 너무 좋았고
온갖 불미스러운 일 다 당하고 멘헤라 되면서도 아 나 반지옮겨야되... 하고 킵고잉 하는 게 좋았고...
마지막 부분: 그건 프로도가 아닌 다른 누구였어도 그렇게 됐을 것, 그리고 애초에 프로도라서 거기까지 갈 수 있었던 거긔 thx 샘

파라미르도 좋았고... 파파 이슈 있어서
뭔가 피핀이 곤도르 가서 섭정이랑 엮이는~ 그 부분 좋았음 아들 전쟁터에 내보내놓고 지는 팔자 좋게 처먹으면서 노래 불러봐라 시키는 것도 너무 그린 듯한 무능력자라 웃겼고

뭔 좋았다는 말밖에 없네
아니 근데 진짜 재밌었어... 사자의 길도... 모란논 전투도... 몰라 나 판타지 좋아함

그리고 진짜 별거 아닌 거레골라스 혼자 너무 특출나게 생겨서 왠지 믿음이 안 가길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배신자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로 봄
똥촉 미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