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냉장고에 남은 오이 수명이 간당간당해 보이길래 전부 파이황과로 만들었다
요즘 날이 더워 입맛이 없었는데 미리 만들어둔 당근라페와 같이 꺼내 먹으니 그런대로 맛있었다
새 카드가 배송되는 동안 찾아둔 정신과에도 전화를 걸어 빠른 시일로 예약해두었다
관심만 가지고 지나치던 디저트 가게에 들러 푸딩과 케이크를 사왔다
푸딩을 고르는데 직원 분이 푸딩이 오후에 막 만들어졌다며 이따 저녁에 먹어도 괜찮지만 다음 날에 먹으면 풍미가 더욱 살아 맛있을 거라고 지금 당장 먹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두 번 정도 강조했다
어떻게든 가장 맛있는 때의 푸딩을 먹었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져 알겠다고 대답했다
푸딩 먹고 싶어서 끼니 거를랬는데 그냥 저녁 열심히 챙겨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