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2025-05-31 15:18
일기를 쓰고 싶은데
누군가 볼수도 있는 곳에다 적는다 생각하니 뭘 얼마나 적어야할지 가늠이 안돼 어렵다
나는 통제충 성향이 심해서 남이 나를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까지 처.통제하고 싶어하는데
그러다보니 부정적인 내용은 안쓰게 돼서 자기표현능력이 더 퇴화하는 것같음

하지만 결국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그사람이 말해주지 않는 이상 내가 알수 없는 영역이고
설령 말한다해도 그게 진실이란 보장도 없으니(참이냐 거짓이냐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긴함)
신경쓰지 말고 일단 적어보고 생각하자
다시 봤다가 부끄러워지면 그때 지우면 된다
어차피 모든건 내안에서 내보내고 없애려고 쓰는거다
훨훨
· 좌
06.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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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06.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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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2025-06-01 01:54
잠깐 눈만 붙이려 했는데 한나절을 자버렸네 황당
아무튼 갑자기 이런 일기를 쓰고 싶었던 이유: 오늘 책을 한권 읽는데 저자가 자기의 비호감짓 일화들을 호들갑없이 적어낸게 인상깊어서
나는 보통 이런류의 얘기를 잘 안할뿐더러 할때는 무조건 노홍철진권-돌맞기전에스스로존나패는방법-으로 내가 얼마나 잘못한건지 선수쳐버릇 하는데 이사람은 자기행동에 욕먹을 각오가 되어있군 용기있네 라고 생각함
사실 남이 나를 어떻게 느끼는지는 내감정이 아니고 내가 어떻게 할수도 없는게 맞는데 나는 자의식과잉이 너무 심해서... 작은 고백 하나에도 머릿속에서 주인장의개족된플레이 녹화 후 상시상영존 개시 및 관람객들의 실시간 야유 질책 집단린치가 이루어짐
좋지 않다
조절할 필요가 있다 나를 위해서도 주변을 위해서도
정원 2025-06-01 02:58
기시감이 들길래 이전에 쓴트윗 찾아봤는데 이런 얘기를 했었네
이것도 맞다
그러니까 나는 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선 안하고 쓸데없는 호들갑을 처떠는게 문제다

안한다 >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쪽에 가까움
호들갑 > 스킬트리 잘못 찍었는데 초기화도 안되는 패시브 같은것
어제도 정반대인 친구들이랑 뭔가 얘기하다가 느꼈는데
이게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군
하고 뭔가또 적다가 귀찮아짐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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